정채빈 인턴 기자
입력 2021.04.26 17:41 | 수정 2021.04.26 17:41
가수 겸 화가 조영남/조선DB
영화 ‘미나리’로 배우 윤여정(74)이 25일(현지 시각) 한국 영화계 역사 최초로 미국 아카데미 여우조연상을 수상하자 전 남편인 가수 겸 화가 조영남(76)도 축하 인사를 전했다.
이날 조영남은 뉴스1과의 인터뷰에서 “친구를 통해 윤여정의 수상 소식을 들었다”며 “내 일처럼 기쁜 소식이고 엄청 축하할 일”이라고 했다. 이어 조영남은 “사실 수상이 유력해 보였다”며 “다른 후보작들도 봤는데 윤여정이 투표에서 앞서고 있길래 ‘됐다’ 싶었다”고 덧붙였다.
조영남은 윤여정의 수상에 개인적으로도 기쁘지만 한국 문화의 쾌거여서 더욱 뿌듯하다고도 했다. 조영남은 “지난번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 수상에 이어 윤여정 배우의 수상까지, 이제 한국 문화가 아시아권 문화를 선도한다는 의미 아니겠나”라며 “우리가 이렇게 멋진 나라에 살고 있다는 긍지를 느낄 일”이라고 말했다.
KBS1TV ‘아침마당’의 ‘화요초대석’에 출연한 조영남/KBS1TV
윤여정과 이혼한 조영남은 “남들이 보기에 내가 언급하는 게 안 좋다고 하고 부정적으로 보기도 해 조심스러운 것도 사실”이라며 “나는 그냥 축하를 전하고 싶은 마음”이라고 했다. 조영남은 “이 일이 바람피우는 남자들에 대한 최고의 멋진 한 방, 복수 아니겠나”며 “바람피운 당사자인 나는 앞으로 더 조심(자중) 해야지”라고 덧붙였다.
조영남은 윤여정과 1974년에 결혼해 슬하에 아들 2명을 두고, 1987년 이혼했다. 조영남은 지난 20일 KBS1TV ‘아침마당’의 ‘화요초대석’에 출연해 윤여정과의 이혼에 대해 “내가 바람을 피워 이혼한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조영남은 당시 “왜 애들을 두고 바람을 피웠는지 이해가 안 된다”라며 미안한 마음과 사죄할 용의가 있다고 했다.
윤여정/미나리 스틸컷
원문보기: www.chosun.com/culture-life/culture_general/2021/04/26/JDZCOLS52RF4HBBSYGKSDOE4I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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