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초보운전자와 베테랑 운전자의 차이는 디테일한 운전 습관에 있습니다.
“운전할 때는 눈이 적어도 4개는 있다고 생각해야 해” 초보운전 시절, 운전 연수를 받을 때 앞만 보는 게 아니라 끊임없이 주변을 신경 써야 한다는 뜻으로 흔히 듣는 이야기입니다. 하지만 앞만 보고 가도 벅찬 상황이 많죠. 초보운전자라면 언제 어디를 봐야 하는지 몰라서 답답했던 경험을 공감하실 텐데요. 그래서 오늘은 운전 연습하기 전에 한 번씩 읽어보면 좋은 ‘초보운전자에게 잘 안 보이는 것’들을 준비했습니다. 과연 나는 어디까지 보면서 운전하고 있는지 확인해보세요.
클러스터에서 볼 수 있는 전조등 작동 상태
▲ 라이트를 켰는데 파란색 표시가 보인다면 전조등이 상향으로 켜져 있다는 뜻입니다.
주행 중 운전자에게 다양한 정보를 알려주는 클러스터(계기판). 클러스터에는 RPM으로 나타내는 엔진 축의 회전수와 주행 속도뿐 아니라 20가지가 넘는 경고등으로 자동차의 상태를 알려줍니다. 경고등 중에는 적색으로 켜져 바로 확인하지 않으면 안 되는 상태를 알리는 경고등도 있지만, 녹색 또는 청색으로 켜지며 전장품의 작동 상태를 알리는 경고등도 있는데요. 적색보다는 비교적 눈에 확 띄지 않아 초보운전자 중에는 ‘이게 원래 켜져 있는 건가?’하고 인지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특히 조명 스위치를 앞으로 밀어 넣으면 전조등이 상향으로 켜지는데, 계기판을 유심히 보지 않으면 이를 모르고 켜둔 채로 주행하게 되는데요. 야간에 전조등이 상향으로 켜져 있으면 마주 오는 차량 운전자의 시야를 방해하므로 전조등의 작동 상태를 확인할 줄 알아야 합니다.
차선 중앙에 맞춰 주행하고 있는지 확인할 때 보는 ‘이것’
▲ 주행 중 사이드미러를 틈틈이 보는 습관을 들여야 합니다.
운전을 잘하는 분이라면 ‘차선 안에 맞춰 주행하는 게 어렵다고?’라며 의아해하실 수도 있는데요. 차량의 폭을 맞추는 게 익숙하지 않으면 차선 한쪽으로 치우쳐 운전하게 됩니다. 한쪽으로 치우쳐 운전하고 있는 차량을 자세히 보면 운전석에서 가까운 왼쪽 차선은 여유 있게 맞추지만 오른쪽 차선에는 가까이 붙어있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요. 오른쪽 차선은 운전석에서 비교적 거리가 있어 잘 보이지 않기 때문이죠. 이럴 때는 틈틈이 사이드미러를 보면서 간격을 확인하는 게 좋습니다.
사이드미러는 차선을 변경할 때만 보는 게 아니라 차선 중앙에 잘 맞춰서 가고 있는지, 주변 차량이 얼마나 가까이 있는지 등 전체적인 도로의 상황을 파악하기 위해 습관적으로 봐야 하는데요. 사이드미러를 보는 것이 아직 익숙하지 않은 초보운전자라면 사이드미러를 비롯해 리어 뷰 미러를 의식적으로 보려는 연습해보는 게 좋습니다.
앞에 있는 차의 앞에 있는 차 그리고 옆 차선에 있는 차까지?
▲ 시야를 넓게 보면 도로의 전체적인 흐름을 파악할 수 있습니다.
같은 곳을 보고 있어도 초보와 고수는 다르게 봅니다. 전방을 주시할 때 초보운전자는 앞서가는 차량만 보고 가기 바쁩니다. 이와 달리 베테랑 운전자의 시야는 바로 앞의 차만 보는 데 그치지 않고 전방 차량보다 앞선 차량과 양옆에 있는 차량까지 넓게 트여 있죠.
앞에 있는 차만 보는 게 아니라 시야를 넓게 봐야 하는 이유는 앞 차량만 보고 있으면 전방에 예기치 못한 사고가 발생할 때 연쇄 추돌 사고가 발생할 가능성이 커지기 때문입니다. 또한, 내 차 앞에 시야를 가리는 대형트럭이나 버스가 있는 경우에는 멀리 보기가 어려운데요. 이때는 평소보다 앞차와의 간격을 더 넉넉하게 확보하고 주행하도록 신경을 써야 합니다.
자칫 그냥 지나치면 타이어까지 망가뜨리는 연석 모서리
▲ 타이어는 옆면이 가장 약하므로 코너를 돌 때 연석에 긁히지 않도록 조심하세요.
초보운전자가 겪는 실수 중 하나는 코너를 돌 때 스티어링 휠을 너무 빨리 틀어 연석 가장자리에 뒷바퀴가 긁히는 일입니다. 뒷바퀴가 연석에 긁히면 타이어 휠에 상처가 날 뿐 아니라 타이어가 찢겨 손상을 입게 되죠. 이렇게 앞바퀴는 빠져나갔는데 뒷바퀴는 연석에 걸리는 이유는 ‘내륜차’ 때문입니다.
내륜차는 스티어링 휠로 조향할 때 앞의 바퀴와 뒤의 바퀴가 움직이는 각도가 달라서 생기는 차이인데요. 앞으로 나아가며 조향할 때 앞바퀴는 예상하는 각도만큼 바로 움직이지만 뒷바퀴는 서서히 따라오는 정도로 회전하는 각도가 크지 않습니다. 내륜차를 이해하고 조심하지 않으면 코너를 돌 때 뒷바퀴가 손상되거나 보도블록 위로 올라가는 상황이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연석 모서리가 있는지 잘 보고 스티어링 휠을 너무 빨리 조작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좁은 골목길을 지날 때 잘 안 보이는 오른쪽 간격
▲ 오른쪽에 얼마나 여유가 있는지 안 보인다면 운전석 시트의 높이를 조절해보세요.
복잡한 도심에서 운전하다 보면 피할 수 없는 긴장되는 순간이 있습니다. 바로 좁은 골목길을 통과할 때인데요. 자신의 차량을 오래 운전한 베테랑 운전자는 차폭을 감각적으로 알고 있어 쉽게 지나가지만 초보운전자는 양쪽에 간격이 어느 정도 남았는지 체감하기 어렵습니다. 특히 운전석에서 먼 차량 오른쪽의 간격이 얼마나 남았는지 파악하기 어려운데요. 이런 상황에서는 좀 더 멀리 볼 수 있도록 운전석 시트의 높이를 높이면 도움이 됩니다. 또한, 차폭에 대한 감이 조금도 오지 않는 것 같다면 오른쪽 보닛 가장자리에 눈에 잘 띄는 색테이프를 붙여 놓고 연습을 해보면 좋습니다.
지금까지 초보운전자에게는 잘 보이지 않는 것을 소개해드렸습니다. 이 다섯 가지는 모두 거창한 것이 아닌 작은 습관을 들이면 충분히 볼 수 있는 것들인데요. 도로 위의 모든 운전자를 생각하고 배려하는 마음으로 작은 습관을 챙긴다면 안전운전은 걱정하지 않아도 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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