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2TV '오월의 청춘' 월/화 21:30 방송
KBS 2TV 새 월화드라마 ‘오월의 청춘’(극본 이강 / 연출 송민엽 / 제작 이야기 사냥꾼)은 1980년 5월, 역사의 소용돌이 한가운데 운명처럼 서로에게 빠져버린 희태(이도현)와 명희(고민시)의 아련한 봄 같은 사랑 이야기를 담은 레트로 휴먼 멜로드라마다.
KBS 2TV 오월의 청춘 3화 “니 뭔 꿍꿍이로 왔냐?”
5월 10일 예고편 / 21:30 방송
오월의 청춘
1980년 봄 광주, 다가올 역사의 소용돌이를 알지 못한 채 저마다의 운명을 향해 뜨겁게 달려가는 청춘들의 휴먼 멜로 드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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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2TV 오월의 청춘 3화 “니 뭔 꿍꿍이로 왔냐?”
얼떨결에 삼자대면하게 된 희태, 명희 그리고 수련. 셋의 속사정을 알 리 없는 수찬은 명희에게 함께 식사하고 가라 극구 권하고, 그런 수찬의 친근함이 희태의 심기를 건드린다. 그렇게 한 식탁에 모인 세 사람의 아슬아슬한 생일 축하 자리가 시작된다.
KBS 2TV 월화드라마 오월의 청춘에서 희태(이도현)와 명희(고민시)가 청춘 로맨스의 첫 발을 내디뎠다.
KBS 2TV 월화드라마 오월의 청춘에서는 희태(이도현)와 명희(고민시)가 조금씩 서로에게 다가서는 청춘 로맨스가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희태(이도현)와 명희(고민시)의 동상이몽 맞선 현장이 보는 이들의 웃음을 유발했다.
명희는 맞선에서 퇴짜 맞기 위해 맥주를 주문하는 기선 제압부터...
"늦어서 죄송합니다."
"저는 커피로 할게요. 블랙으로."
'첫 번째 메뉴 선정으로 초장에 기선을 제압한다.'
"맥주 주쇼."
게걸스럽게 식사하는 초강수를 꺼내 드는 등 갖가지 방법을 총동원했고, 희태는 그녀가 수련(금새록)을 대신해 나온 사실을 알고 있음에도 능청스럽게 대처했다.
"앞을 보셔야죠. 수련씨."
"딱 하나만.."
"다 가져가시고. 이자 쳐서 돌려주세요."
명희를 향한 희태의 직진남 면모가 설렘을 유발했다.
"저기 수련씨 내일은 시간 어떠세요?"
"뭐여 안탈거먼 내려이."
"저 고개 창쪽으로 돌리고 맨손으로 얼굴 가리고 계신 수련씨 내일은 어떠세요?"
"거~아가씨.내일 보자고 묻자네."
"네. 봐요. 봐."
"어디서요?"
"아따 우다방서 4시쯤 보먼 되겄고만."
"OK 우다방서 4시. 기다려주셔서 감사합니다."
희태는 수소문 끝에 중환자 석철(김인선)의 고향 집을 찾아갔다. 위중한 상태라는 이야기를 어렵게 전했지만, 그녀의 어머니는 예상 밖의 대답이 돌아왔다. 장녀는 집안과 장남을 위해 일해야 했던 80년대 가정사가 보는 이들의 씁쓸한 공감을 불러일으켰다.
"광주로 와불먼, 공장일은 어짠다요? 시방 약값이 문제다요. 우리 장남이 등록금 없어갖고 복학을 못 하는디."
희태는 수련 대신 맞선 자리에 나온 명희와 두 번째 데이트를 했다. 두 번째 데이트에서도 수련인 척 연기하는 명희에게 맞선 자리에서 처음 본 건 아니라는 사실을 털어놓았다. 희태는 첫 맞선 날을 떠올리며 고백한 것이다.
그의 거침 없는 직진 고백에 그녀 역시 마음의 빗장을 점차 열었고 수줍게 다음 만남을 기약했다. 두 사람이 다음을 약속하는 모습 뒤로 벚꽃이 흩날리는 풍경은 잠들어있던 연애 세포를 흔들어 깨웠다.
"아버지가 자꾸만 시켜요? 창화 실업 딸이니까."
"저 사실 맞선자리에서 처음 본 거 아니에요. 호텔 앞 교통사고 현장에서도 있었거든요. 커피숍에 들어가서 이수련씨을 기다리는 네네 생각했어요. 맞선이고 뭐고 아까 그 여자한테 말이라도 한번 걸어봤으면. 그런데 나타나신 거예요. 맞선 상대로. 창화실업 이수현이 아니라 송말자. 김복순 이어도 달라지는 건 없어요."
"이유 알려 줘요? 근데 이거 알면 우리 가까운 사이 되는 건데. 저 대학가요제 나가요. 졸업생은 못 나가잖아요. 어쨌든 아직은 대학생 신 분이니까. 다음에 한 곡 들려 드릴 테니까. 꽃 지기 전에 또 볼래요?"
"자작곡이 래요? 좋아요 그럼."
수련의 집을 찾아온 희태는 명희가 아닌 수련을 바라보며 인사해 일촉즉발의 아찔함을 자아냈다. 희태는 속내를 알 수 없는 표정을 짓고, 명희와 수련은 그가 어디까지 알고 있는지, 무슨 꿍꿍이로 찾아온 것인지 가늠할 수 없어 더욱 촉각을 곤두세운다. 세 남녀는 집안끼리의 혼사가 정해진 운명의 실타래를 어떻게 풀어갈지 다음 회를 향한 궁금증이 고조되고 있다.
"연락 없이 와서 많이 놀라셨나 봐요. 수련 씨."
10일 희태와 명희, 수련이 삼자대면을 하면서 예측불허의 전개가 그려진다. 어떤 상황에서도 빛을 발하는 희태의 능수능란한 매력이 어떻게 발현될지 기대 부탁드린다라고 제작진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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